피시방이 된 제1학생회관 - 전북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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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6호. 201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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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이 된 제1학생회관
[1486호] 2018년 10월 18일 (목) 17:29:18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ㄱ씨는 평소처럼 제1학생회관에 수업자료를 인쇄하러 갔다. 그런데 외부인으로 추정되는 ㄴ씨가 인쇄용 컴퓨터에서 인터넷 바둑을 두고 있었다. ㄱ씨는 “인쇄하기 위해 잠시 비켜줄 것을 부탁했지만 웃으시며 계속 바둑을 두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로부터 몇 주 뒤 다시 제1학생회관을 방문했을 때도 여전히 ㄴ씨는 바둑을 두고 있었다. 심지어 교보문고의 책상까지 끌어와 의자로 삼으며 바둑을 뒀다. ㄱ씨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비슷한 광경을 목격했다.


□…우리학교 캠퍼스에는 학생들이 수업자료를 인쇄 할 수 있는 컴퓨터와 복사기가 각 단대를 비롯해 제1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 등에 설치돼 있다. 그런데 컴퓨터가 외부인에 의해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 8월 3일 우리학교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제보가 이어졌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제 1학생회관이 피시방으로 전락했다”며 “왜 제재를 하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우리 학교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것을 지향하는 만큼 외부인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은 따로 없다”며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인의 컴퓨터 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대신문의 취재로 문제를 인식한 학교 측은 제1학생회관을 방문해 우리학교 졸업생인 ㄷ씨가 프린트용 컴퓨터를 이용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학생과 측은 “되도록 제1학생회관 컴퓨터가 아닌 중앙도서관의 컴퓨터실을 이용하도록 권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편집국을 가던 기자는 또다시 외부인들이 나타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 사실 현재로써는 자제해달라는 요청만 할 수 있을 뿐 별다른 방도가 없다. 학교 측은 앞으로 외부인의 프린트용 컴퓨터 사용을 규제한다고 약속했지만 외부인이 컴퓨터 사용을 계속 고집할 수 있기에 해결될 지는 미지수다. 시민에게 학교시설을 개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것을 목표로 하는 우리 학교. 대학구성원과 시민들이 서로 마찰 없이 함께 대학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연휘 aquanee98@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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