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라이프]최승범 명예교수 추천 - 도서 : 논어 - 전북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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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6호. 201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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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라이프]최승범 명예교수 추천 - 도서 : 논어
[1486호] 2018년 10월 17일 (수) 17:23:54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저는 ‘논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 내용으로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들이 간결하고도 함축성 있게 기재돼 있습니다. 제가 할아버지께 글을 배우며 처음으로 접했던 논어, 논어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올바른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이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논어의 첫 구절 “배우고 늘 익히면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은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는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이 글귀 하나가 제 의지를 다잡게 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도 할 수 있지요. 논어는 소설처럼 단순히 읽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하루에 한 줄이라도 읽은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어는 중국의 사상가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문헌이다. 공자는 제도나 법보다 사람을 중요시 했다. 이에 그는 사람을 통해 이상적인 사회 즉 도덕 사회를 이루려 했고 이를 이루기 위해 ‘어짊’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군자’라는 인격체를 내세웠다. 군자는 도를 추구하고 도에 입각하고, 도가 통하는 세상을 만든다. 또한 예로 자신을 절제하고 악(樂)으로 조화를 추구한다. 군자는 정치로 민생을 안정시키고 도덕의 이상을 실현하는 존재다. 공자는 비록 자신의 꿈인 덕과 의가 중심 가치가 되는 도덕 사회를 이룩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이상을 이은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언행을 기록해 논어가 탄생한 것이다.


논어는 공자의 언행록이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공자가 제자들이나 당시의 위정자들과 나눈 단편적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공자 스스로 기록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한 작가가 일관되게 쓴 것도 아니다. 공자의 제자들이나 제자의 제자들에 의해 편집된 '어록'이다. 논어의 논은 편집의, 어는 어록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편찬 연대를 두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대략 전국시대 중기에 공자의 제자들이나 제자의 제자들이 편찬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공자 시대 이후 논어는 중국의 철학자들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이후 동아시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논어는 2천년 가까이 중국학자들의 교과서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였다. 우리나라 옛 과거 시험에선 유교경전을 강조해 수험생들이 공자의 말을 어떻게 인용해 글을 썼는지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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