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10.17 수 14:57
1486호. 2018. 10. 17
> 뉴스 > 대학여론 > 자유발언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천국은 하얀색이 아니다, 코 끝의 무덤
[1485호] 2018년 10월 11일 (목) 17:23:00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독자 시 1

정은영 철학 16

천국은 하얀색이 아니다

초록색 말을 타고 빨간 하늘을 향해 갈 거야.
그 하늘의 이름은 절망이라고 하자.
검은색 무지개를 첨벙첨벙 건너가면 네가 보이겠지.
더 올라가기 싫어. 나를 내려줘.

질퍽거리는 구름이 발목을 꼬옥 붙잡는다.
결국 마주한 너의 모습,
낡았다.

곧 모란이 핀대. 나와 같이 보러 가지 않을래?
아니. 가질 수 없는 걸 탐하지 마.
눈에 담는 것도 욕심이야.

환상 속 환상. 그 끝엔 네가.
닳아빠진 네가.
빗속에서 엉겨 붙은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마음에 물방울처럼 맺혀야만 했다

 



독자 시 2

코 끝의 무덤

정은영 철학 16

사뿐 떨어진 꽃잎이 손끝에 맴도는 새, 봄은 꼬박 숨어버리고
매미가 눈 감은 저녁엔 한 단락의 소란함도 찾을 수 없는
너울거리는 나뭇잎이 널 가리키면 그제야 핑글
타오르는 구름 속 자리 잡은 묽은 액체는 곧 쏟아질 듯 출렁인다
도화지를 적시는 물감처럼 쏟아진 비는 너의 열매였나
달로 가득 찬 회오리가 깊숙이 파고든 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적연 속 외침은 흐릿한 듯 요동치며 내게 떨어진다

전북대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전북대신문(http://www.cb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2018 가람이병기시/최명희소설 문학
천국은 하얀색이 아니다, 코 끝의 무
학과 행사 참여 강제는 이제 그만
오늘 뭐 먹지?
[지난 1484호를 읽고] 시의에 맞
고학력 시대의 문제점
그들은 과연 진짜 소년일까?
철저한 준비와 대비로 평화 분위기 이
베른의 여름
[장애인 위한 지원책으로 어떤 것들이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54896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567 전북대학교 제 1학생회관 3층 편집국
발행인 이남호 / 주간 최옥채/ 편집장 임다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안지현 / 연락처 063)270-3536,3538
Copyright 2010 전북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b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