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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6호. 201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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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 다녀온 권혁준(농생물․12), 조은빈(지미카터국제․17), 주병륜(통계․14) 씨]
국토탐방으로 독도에 대한 역사의식을 길러요
내수전 전망대와 성인봉, 마음 울린 울릉도 자연
폭우로 하루 연장…거센 파도로 어려움 겪기도
경북대 학생들과 헤어짐은 끝 아닌 새로운 시작
[1482호] 2018년 09월 06일 (목) 17:34:03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이 휘몰아쳐 파도는 거세기만 했다.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를 보게 된다는 생각에 들떴던 그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었다. 우려는 현실로 다가와 독도행 배가 뜨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육지로 가는 배도 결항 돼 울릉도에 갇히게 됐다. 하는 수 없이 4일로 예정된 일정은 하루가 더 추가됐다. 그럼에도 독도 상륙을 장담할 수 없었다. 연장된 5일 날 아침 극적으로 독도행 배가 떴고 출렁이는 파도 속에서 어렵게 독도와 마주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25일부터 5일간 2018 나라사랑 독도사랑 국토탐방단(이하 국토탐방단)으로 울릉도와 독도에 다녀온 권혁준(농생물․12), 조은빈(지미카터국제․17), 주병륜(통계․14) 씨를 만나봤다.

국토탐방단은 경북대와 전북대가 함께 진행하는 울릉도‧독도 탐방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돼 제 3회를 맞았다. 매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독도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국가관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해에는 총 36명의 학생들이 국토탐방을 다녀왔다. 이들은 서로 다른 계기로 국토탐방단에 참여하게 됐다. 혁준 씨는 “지난해 일정이 맞지 않아 가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RC 자체특별 추천을 통해 다녀오게 됐다”고 말했다. 은빈 씨는 “국토탐방에 다녀온 주위 사람들이 꼭 가보라고 추천해줘서 가게 됐다”고 말했다.


TV 속에서만 보던 독도와 울릉도. 이들은 그곳에 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뻤다. 쉽게 오갈 수 있는 섬이 아니기 때문이다. 병륜 씨는 울릉도 성인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끝없이 펼쳐진 계단과 오르막에 포기하고 싶었으나 악착같이 올라갔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성취감에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름 위의 무릉도원에 도착한 것 마냥 경치가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 은빈 씨는 “내수전일출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울릉도의 모습이 푸르러 마음이 투명해지는 것 같았다”며 주머니 속 소중한 물건을 자랑하듯 그 날의 추억을 꺼냈다.


맑고 깨끗한 울릉도와 독도의 모습처럼 탐방이 순탄하게 잘 풀릴 것이라 예상했으나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고난의 연속이 그들을 기다렸다. 처음 만나는 경북대 학생들과의 어색함도 한 몫을 했다. 팀원들을 둘러싼 고요한 정적은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절로 들게 만들었다. 일정 내내 날씨도 그들의 발목을 잡았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우산을 써도 신발과 옷은 젖었고 피곤함은 더했다. 혁준 씨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배를 타고 이동할 때 파도가 정신없이 출렁거렸다”며 특히 “집으로 돌아가는 날 배가 너무 심하게 흔들거려 뱃멀미로 계속 속이 울렁거렸다”고 말했다. 은빈 씨는 “날씨 탓에 일정을 유동적으로 변경하니 중간 중간 비는 시간에 할 일이 없어 난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거세게 출렁이는 파도는 호남과 영남의 만남을 방해할 수 없었다.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우리대학과 경북대 학생들의 사이는 서로에게 의지되는 돈독한 사이가 됐다. 혁준 씨는 “여유 시간이 생겨 경북대 학생들과 체육대회를 하게 됐는데 함께 몸을 부딪치며 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일정 중간에는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 펼쳐졌다. 혁준 씨는 “다 같이 한 목소리로 축구 경기를 응원하고 기도하며 팀이 더욱 긴밀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학교는 일정 사이사이 독도에서 선보일 하나의 플래시몹을 준비했다. 병륜 씨는 “독도에서 공연하기로 했으나 독도 상륙 실패로 울릉도에서 공연한 점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한 리듬에 맞춰 경북대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국토탐방은 종료됐으나 이들의 만남은 시작점에 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연락을 이어나간 것은 물론 지난달 전주에서 열렸던 가맥 축제에서도 함께했다. 탐방 이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혁준 씨는 “취직을 위해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병륜 씨와 은빈 씨는 대외활동 경험을 쌓고, 과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jaeyeon1431@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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