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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호. 2018. 0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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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논문공모전 우수상 받은 소병훈(정치외교‧11), 전병현(정치외교‧14) 씨]
인권, 우리 주변 사소한 것부터 지켜나가요
관련 강의 들으며 주변부터 관심 갖게 돼
공모전 준비하며 비용문제로 어려움 겪어
형식적인 글 지양, 진심을 담은 글 지향
[1479호] 2018년 05월 09일 (수) 15:21:50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 왼쪽부터 인권논문공모전에서 수상한 전병현, 소병훈 씨다.

지난달 13일 SSK인권포럼과 휴먼아시아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차세대 인권리더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의 발표논문 공모전이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렸다. 그곳에 인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진심을 담은 이야기로 우수상을 받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있다. 바로 소병훈(정치외교·11) 씨와 전병현(정치외교·14)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인권의 이해’ 교양수업을 수강한 병훈 씨는 “수업 이후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학내 인권소모임인 ‘전인권’에서 활동하게 됐다”며 “소모임 활동을 하며 알게 된 친구들에게 공모전에 나가보라는 추천을 받았다”며 대회 참가 계기를 밝혔다. 병현 씨는 병훈 씨의 권유로 함께하게 됐다.


함께 공모전을 준비하게 된 그들은 어떤 문제에 대한 글을 쓸지 논의하던 중 알바노동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주목하게 됐다. 병훈 씨는 “인권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 먼저 보장돼야 하는 부분이 노동력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그렇게 시행되지 않는 사회에 염증을 느껴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들은 최저임금 미지급과 강제조퇴, 근로계약서 미작성과 같은 근로기준법 위반행위들을 3주에 거쳐 조사했다. 이 자료 수집이 끝날 때쯤 그동안의 내용을 토대로 논문을 썼다. 그들이 쓴 논문은 알바노동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문제제기와 그에 대한 해결방안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결방안으로 그들은 과태료 강화, 대학 내 알바센터 도입, 단기고용보험제도 설립, 알바옴부즈맨제도 시행을 제시했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 사람이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비용 부분이었다. 그들은 논문을 작성하는데 있어 표적집단 면접법을 사용했는데, 이런 방식은 불가피하게 사람을 대면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병훈 씨는 “맨입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서 차라도 한 잔씩 대접하고 대관비도 지불해야 했기에 쓰이는 돈이 많아 연구비용이 부족했다”며 “부족한 비용을 보충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연구를 시작했을 땐 참 막막했다”고 말했다.


고된 집필 끝에 우수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그간 힘들었던 과정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병훈 씨는 “수상 소식을 들은 날이 마침 만우절이어서 장난인가 했을 정도로 기쁘고 놀라웠다”고 전했다. 병현 씨 역시 “누워서 전화하고 있다가 수상 소식을 듣고 바로 고쳐 앉았다”며 그때의 느낌을 회상했다.


수상경험을 바탕으로 인권논문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병훈 씨는 “인권이라는 주제는 형식적, 표면적으로 만들어지기 쉬운 만큼 인권에 대한 관심과 동시에 진심을 담은 글을 준비하길 바란다”는 조언을 남겼다. 병현 씨 역시 “주제 선정을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주변 사례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현재 병훈 씨는 법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 중이고, 병현 씨는 마지막 학기를 보내며 학교생활에 집중하고 있다. 누구보다 힘찬 열정을 가지고 사회에서 잘못된 인권의식이 바로잡히길 바라는 그들. 그들의 노력을 통해 우리사회의 인권의식이 한 층 더 성숙해지길 바란다.


이수아 기자 201719410@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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