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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딸기 축제 현장을 가다]
먹고, 따고, 만들고…가족, 친구, 연인과 오감으로 즐긴 딸기
[1478호] 2018년 04월 04일 (수) 11:38:54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지난 30일부터 3일간 삼례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제19회 완주 삼례 딸기 대축제가 열렸다. 벚꽃 잎이 흩날리는 4월을 맞이해 사랑하는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새콤달콤한 딸기를 맛보러 가기 위한 발걸음들이 삼삼오오 삼례에 모였다. 달콤함으로 가득했던 완주 삼례 딸기 축제에 전북대신문이 다녀왔다. <여는 말>


▲ 왜 삼례하면 딸기인가


삼례 딸기 축제가 올해로 벌써 19년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등의 여파로 아쉽게 축제가 취소되면서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2년 만에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삼례 주민들은 아쉬움이 가득했던 작년을 되새기며 올해 더욱 다양한 체험 부스와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의 발길을 모았다.


완주 삼례 딸기가 유독 유명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재배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삼례 딸기는 깻묵, 쌀겨 등 고급유기물로 키워 당도가 높으며, 온실 곳곳을 돌아다니는 꿀벌들이 꽃가루 수정을 한다. 또한 농사에 깨끗한 지하수를 사용하며 농약의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해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이다. 이러한 이유로 재배농가가 작업 중 딸기를 씻지 않고 그냥 먹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 농부들의 딸기 직판장과 품평회 열려

   

축제에서 사람들이 제일 북적이는 곳은 바로 딸기 직판장. 이곳에서는 달콤하고 상큼한 삼례 딸기 시식 및 구입이 가능했다. 또한 딸기 경매 행사가 열려 제값보다 훨씬 저렴하게 딸기를 사갈 수도 있었다. 행사장에서는 아침부터 딸기 농가들에게 품평회 참가 신청을 받아 최고의 딸기 순위를 매겼다. 딸기의 크기와 성숙도를 기준으로 가린 크고 맛좋은 최고급 딸기들이 행사 부스 한편에 진열됐다. 양성준(전주시•24) 씨는 “품평회에 입상한 딸기들이 정말 맛있어 보였다”며 “품평회의 딸기들을 먹어보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 딸기를 맛보고 즐길 수 있던 축제

   

삼례 딸기 축제에서는 딸기를 이용한 여러 가지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딸기 타르트, 딸기 티라미수, 딸기 쿠키 만들기 등 여러 가지 딸기 음식을 만들고 먹어볼 수 있었다. 특히 제일 인기가 많았던 체험 부스는 딸기 케이크 만들기였다. 강사의 설명을 듣고 빵을 받으면 그때부터 개인의 취향대로 케이크를 꾸미기 시작됐다. 연인 또는 가족들이 정답게 직접 빵에 생크림을 바르고 딸기를 장식하며 그들만의 특별한 딸기 케이크를 만들어 나갔다. 황수빈(전주시•13) 씨는 “다른 부스도 많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딸기 케이크 만드는 게 제일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 다양한 체험으로 아이들의 웃음 꽉 찬 삼례


딸기 관련 체험 외에도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부스들이 마련됐다. 바로 승마체험과 페이스 페인팅, 컬러 비즈 만들기 등이 그것이었다. 가장 문전성시를 이뤘던 곳은 승마 체험장이었다. 아이들은 처음 해보는 승마에 겁을 먹다가도 곧바로 웃음을 되찾고 손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양승연(완주군•10) 씨는 “조금 무서웠지만 재미있었고 말을 타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딸기 페이스 페인팅은 관광객에게 무료로 서비스 됐으며 아이들이 특히 많이 찾았다. 딸기 혹은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만들 수 있는 컬러 비즈 만들기 체험장 역시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들 사이 인기를 끌었다. 박은빈(전주시•13) 씨는 “페이스 페인팅, 컬러비즈 등 다양한 놀 거리가 있어 신난다”며 “평소에 학원에서 문제지만 풀다 놀러 나와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 지역주민과 모두 어우러져 즐겼던 공연


체험 부스 옆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여러 가지 공연이 이어졌다. 딸기 축제 둘째 날인 지난 31일에는 완주풍류공연단의 식전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난타와 체조경연 페스티벌, 불꽃 축제 등이 이어졌다. 특히 난타와 체조 경연 등의 팀은 대부분 지역민들로 결성돼 눈길을 끌었다.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이 끝나고 불꽃 축제가 시작됐다. 하늘을 수놓은 불꽃들이 축제의 절정을 알렸다. 셋째 날에는 주민들의 노래자랑과 JTV 특집 FM 방송, 마술쇼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가족들과 함께 이번 축제를 즐긴 양기정(전주시•36) 씨는 “내년엔 행사 부스와 주차공간을 더 넓게 마련해서 축제를 열길 바란다”며 “주차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체험면에서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축제였다”라고 전했다.


주연휘 기자 aquanee98@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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